[특징주]조선株, 약세…"하반기 눈높이 낮춰야"

조선주들이 동반 약세다. 올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진단이다.

23일 오전 9시51분 현재 한진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1750원(4.74%) 내린 3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도 1~3%대의 내림세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조선업체들의 주가수준은 코스피지수 수준 혹은 그 이상에서 형성돼 할증거래되고 있다"며 "현재의 업황 부진을 고려할 때 조선업체들의 주가수준 프리미엄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조선사들이 수주량과 선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수주증가가 이익개선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약하고 △하반기에는 수주증가율이 점차 둔화돼 수주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고 △선가 부진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동반한 원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주가수준 부담이 커지기 때문 등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LNG선 및 컨테이너선 업황 회복 등의 호재는 대부분 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하반기에 조선주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