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김세중 "조정 내달 초까지…보수적 대응 필요"

코스피지수가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80선을 하회하면서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최근 조정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나타나는 금단현상"이라며 "가격 조정이 진행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바닥권인 2060∼2080 구간에 다다랐지만 이후 기간 조정이 다음달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P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 달러화 강세 등의 조정 요인들이 남아있어 다음달 초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5월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와 물가 상승률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내달 중순께부터 반등 조짐을 보여 3분기 상승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자동차)·화(화학)·정(정유)'으로 일컬어지는 기존 주도업종의 강세가 다른 업종으로도 퍼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김 팀장은 "올해 3분기 코스피지수가 최고 2400까지 오르는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4% 이하로 하락하면서 자동차를 축으로 IT(정보기술)과 금융 등 내수주가 강세를 보여 상승 종목군이 늘어나는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