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크프라이스, 10억 쏜다더니…3/4 지났는데 고작 4억?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위메프)이 야심차게 준비한 10억원 경품 이벤트가 힘을 잃고 있다.

목표금액인 10억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이벤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위메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응모자 가운데 단 한 명을 추첨해 현금으로 최대 10억원을 지급하는 ‘10억의 기적’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집되는 응모자 수에 비례해 당첨금이 책정되는 이벤트였다. 최소 금액 1억원에서 시작해 10만명 당 1억원씩 당첨금이 늘어나게 된다. 즉 100만명이 모여야 10억원이 된다.

하지만 이벤트 종료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응모건수는 40만건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당첨금액은 4억원에 불과한 셈이다.만약 이 정도에서 당첨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제세공과금을 제외하면 실제 수령금은 3억원 정도다. 10억원을 기대하고 응모했더라도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벤트 초기, 위메프는 100만명의 참여를 장담했다. 실제 일주일만에 20만명이 참여하면서 성공 가능성도 높았다. 위메프의 회원수도 4월말 기준으로 100만명이 넘는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벤트에 힘이 빠지면서 현재는 당첨금이 반도 안되는 상황이 됐다. 최근 소셜 커머스의 이벤트 추세가 한 명에게 몰아주기 보다는 여러 명에게 다 주는 마케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가능성이 적은 위메프의 이벤트는 다소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위메프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남았지만 그동안의 홍보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이벤트에서 '최대'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첨금이 10억원이 안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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