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전자, 농업용 보일러 절전 부품 국산화 성공

세기전자(대표 정진홍)가 농업용 전기보일러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트랜지스터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인버터(교류변환장치)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IGBT는 기존 반도체 트랜지스터인 MOSFET의 고속회전교환과 양극성트랜지스터(Bipolar Transistor)의 고전압 대전류 처리능력을 동시에 구현한 전압제어 반도체 소자로 저전력으로 드라이브와 고속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에서 수십㎑까지 주파수 영역에 적합한 반영구적이고 대전력의 고주파화가 가능해 전기온풍기 스팀소독기 건조기 음식물처리 온수기 등 농업 · 가정 · 상업용의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트랜지스터 인버터의 국산화 성공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와 함께 기존 전기저항 발열식 기기보다 30% 이상의 전력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시설하우스 연료비 절감은 물론 축산스팀기의 경우 구제역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