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컴퓨터 나홀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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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윈도PC는 '주춤'일반 데스크톱PC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맥컴퓨터만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3일 시장조사 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전체 PC시장은 뒷걸음질쳤지만 애플의 맥컴퓨터는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전역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맥컴퓨터의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반면 전체 PC 출하량은 1.2% 감소했다. 특히 맥컴퓨터를 제외하면 전체 PC 감소세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포천의 분석이다. 포천은 "맥컴퓨터가 세계 각지에서 약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PC 출하가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인 윈도를 탑재한 PC의 성장세가 그만큼 둔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맥컴퓨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맥컴퓨터 출하량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PC시장은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각국 기업도 맥컴퓨터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법인용 판매는 1분기 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반 PC 판매 증가율은 4.5%에 그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