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證 리서치센터장 "2050선이 바닥…지금이 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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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정의 바닥을 2050선으로 보고 있다. 가격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3일 "코스피지수가 2230에서 2050대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센터장은 "가격 매력이 높아져 이번 조정기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오 센터장은 "헤지펀드와 유럽계의 매도세에 지난주부터 미국이 가세하면서 이달 들어 외국인이 3조원을 매도했다"며 "이 중 60~70%는 자동차 · 화학 · 정유에 몰려 있어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둔화된 경기지표가 발표되고 남유럽에서 다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의 고용이 느리지만 완만하게 회복되는 추세에 있고,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정상화되면 경기지표는 살아날 것"이라며 "단기적인 소프트패치(경기 일시 후퇴)이지,결코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침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유럽 문제는 국채 만기가 몰려 있는 오는 7~8월이 지나면 가라앉고,중국도 하반기에는 긴축을 완화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6월이 되면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있는 가운데 7월 들어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상승 탄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은 2400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2분기에 정점을 찍겠지만 이익 성장만큼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주가수익비율(PER) 11.5배까지는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조정이 끝나면 주도주의 확산은 제한되겠지만 일부 IT와 조선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를 추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3일 "코스피지수가 2230에서 2050대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센터장은 "가격 매력이 높아져 이번 조정기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오 센터장은 "헤지펀드와 유럽계의 매도세에 지난주부터 미국이 가세하면서 이달 들어 외국인이 3조원을 매도했다"며 "이 중 60~70%는 자동차 · 화학 · 정유에 몰려 있어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둔화된 경기지표가 발표되고 남유럽에서 다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의 고용이 느리지만 완만하게 회복되는 추세에 있고,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정상화되면 경기지표는 살아날 것"이라며 "단기적인 소프트패치(경기 일시 후퇴)이지,결코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침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유럽 문제는 국채 만기가 몰려 있는 오는 7~8월이 지나면 가라앉고,중국도 하반기에는 긴축을 완화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6월이 되면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있는 가운데 7월 들어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상승 탄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은 2400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2분기에 정점을 찍겠지만 이익 성장만큼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주가수익비율(PER) 11.5배까지는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조정이 끝나면 주도주의 확산은 제한되겠지만 일부 IT와 조선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를 추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