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봄' 송지선-윤기원-김유리, 안타까운 죽음들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23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2시께 19층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렸다.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 암시 글을 올려 소동을 일으킨 바 있으며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라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기원(24)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부검을 의뢰한 결과 최종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으며 자살로 결론이 났다. 또 지난달 18일 모델 김유리(22)는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잠옷 차림으로 반듯하게 누운 상태였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인 불명'으로 판단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