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아제약, 반등 시도…'약가 인하 우려 선반영'

약가 인하 우려에 지난 이틀 연속 6% 이상 급락했던 동아제약이 반등을 시도 중이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500원(0.57%)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지난 19일 리베이트 제공을 이유로 동아제약 등 제약사 7곳의 의약품 131개 품목에 대해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약가 인하에 동아제약의 매출 1위 품목인 위장약 '스티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동아제약의 주가는 전날 52주 신저가 8만7400원까지 떨어졌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약가인하로 인한 실적 훼손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해당된 전 품목에 약가 인하 상한선(20% 인하)을 적용할 경우 회사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타격은 각각 190억원과 100억원"이라면서도 "최종 약가 인하율은 6월 제약사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인하율은 20% 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