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I '이유 있네'

이름이나 얼굴이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처럼 기업의 CI 역시 회사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증권사 역시 마찬가진데요. 각 증권사 CI속에 숨겨진 비밀,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5월 대신증권이 선택한 회사 CI입니다. 기존 CI에 비해 네모의 폭이 좁아졌고 단순해졌습니다. 보수적인 대신증권으로선 다소 파격적인 행보로 변화와 젊음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CI를 통해 대한민국 무한 금융 에너지를 그려냈습니다. 이처럼 이미지 시대에 접어들면서 증권사 CI만 잘 들여다봐도 회사의 경영 방침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 CI는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의미의 지구 바탕에 신한의 머릿글자 'S'와 희망을 뜻하는 새싹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교보증권의 곡옥은 생명과 삶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심벌마크뿐 아니라 증권사 로고에도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트루프렌드. 고객을 위한 금융파트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친구를 뜻하는 한자와 영어 알파벳을 결합해 아시아와 세계속의 금융허브가 되겠다는 기업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미지 시대에 접어든만큼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균 대신증권 브랜드전략팀장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CI에 반영하고 그것을 다시 전략화해서 고객 여러분께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향후에도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고객 여러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브랜드 전략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대기업이나 금융지주 소속이 아닌 나홀로 증권사들 역시 오랜 전통을 내세운 CI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흐름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랜드 전략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