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살해 대학교수, 내연녀와 카카오톡 어떻게 복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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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5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살해사건이 남편인 대학교수 강모(53)씨가 내연녀 최모(50)씨와 함께 치밀하게 공모해 벌인 범행으로 드러난 가운데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이 주요 증거로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범행과정에서 내연녀 최씨가 가담한 흔적을 없애기 위해 범행 전날인 지난달 1일 최씨에게 시신을 운반할 차량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맘 단단히 먹으라'는 내용으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은폐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카카오 본사까지 찾아가 삭제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를 복원해 범행 공모 증거를 확보했다.카카오 관계자는 25일 "강씨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지난 메시지가 자동 삭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 양이 3억건 이상이기 때문에 데이터 양을 감당할 수 없어 오래된 메시지 순으로 자동으로 삭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경찰은 어떻게 메시지를 복구한 것일까.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PC의 하드디스크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듯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의 섹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오버라이팅(덮어쓰기)'를 통해 데이터를 영구 삭제하면 복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버라이팅은 저장 매체에 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번 겹쳐 쓰면 원래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게 되는 원리를 이용해 이를 삭제하는 방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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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경찰은 어떻게 메시지를 복구한 것일까.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PC의 하드디스크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듯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의 섹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오버라이팅(덮어쓰기)'를 통해 데이터를 영구 삭제하면 복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버라이팅은 저장 매체에 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번 겹쳐 쓰면 원래의 데이터를 찾을 수 없게 되는 원리를 이용해 이를 삭제하는 방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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