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2주째 급락…㎏당 62.5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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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래 최저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세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가 26일 집계한 폴리실리콘 현물 평균가격은 ㎏당 62.5달러로 한 주 전(67.5달러)보다 7.4% 하락했다. 작년 9월 말(61.5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9.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하락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순으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이루는 태양광 제품군의 시세는 올 4~5월 매주 떨어졌다. 웨이퍼 125×125㎜와 156×156㎜ 다결정 제품의 평균 가격은 각각 2.45달러와 1.39달러로 지난주(2.68달러,1.51달러)보다 8.58%,7.95% 내렸다. 셀은 와트당 평균 0.94달러에서 0.9달러로 4.26%,모듈은 와트당 평균 1.38달러에서 1.33달러로 3.62% 하락했다.
PV인사이트 관계자는 "태양전지 서플라이 체인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한국 생산업체들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가격 인하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여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