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에 금융거점…中企 수출지원"

[한경 BIZ Insight] 조준희 기업은행장 인터뷰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 등 동북아에 금융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26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려면 기업은행도 외국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지점 수 확대를 통해 해외 영업을 늘려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현지 은행 경영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우 현지 은행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0~20%가량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현재 8개인 점포를 올해 말까지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유통주식 수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 부문 분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