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년 만에 LNG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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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4억弗 규모대우조선해양이 3년여 만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가스 운송회사인 아빌코와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 2척이 포함됐으며,수주금액은 총 4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NG선 수주계약은 2008년 1월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LNG선은 영하 163도의 저온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도록 설계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2004~2007년 호황을 누렸지만 금융위기 이후 발주가 끊겼다. 최근 고유가와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발주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는 LNG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수주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43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냈다.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달러의 39.5% 수준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