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출근경영’ 재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이건희 회장이 오늘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 출근했습니다. 오늘은 석유화학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는 데요. 계열사별 업무보고가 끝나는 다음달 초에는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굵직한 경영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초동 사옥에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쯤 롤스로이스를 타고 출근한 이건희 회장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가벼운 눈인사만 건낸 뒤 곧바로 42층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이건희 회장보다 20분 먼저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이건희 회장과 거리를 두고 뒤따라 가다 엘리베이터에 동승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출근 후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 석유화학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21일을 시작으로 26일과 28일, 그리고 이번달 3일까지 모두 네 차례 서초사옥에 출근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오늘 석유화학계열사 업무보고에 앞서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 전자계열사, 금융계열사 순으로 업무보고를 들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주 화요일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 독립사업군에 속하는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마지막으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