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0730]일본 소프트뱅크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수천억엔을 투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가 주된 사업군인 소프트뱅크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일본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투자키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일본 신재생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려 한다”며 “일본은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력,풍력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전체 에너지의 10%에 불과하다”며 “2020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광역자치단체 19곳과 함께 내달 26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자연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자연에너지 협의회’를 설립하고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구체적인 투자금액과 태양광 발전소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소프트뱅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아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따른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고 지방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토지 마련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손 사장은 “투자 비용은 연간 3조엔 규모인 소프트뱅크 연간 매출의 최대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력사업은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손 사장은 “소프트뱅크가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것을 잘 안다”며 “우리의 주력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