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긴축정책이 中 은행 수익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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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중국 은행들의 수익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25일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가 향후 2∼3년에 걸쳐 신용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향후 2년동안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긴축정책은 대형 은행들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주겠지만 지방의 소형 은행들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S&P의 이날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심각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신용을 너무 급격하게 조일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중국건설은행 홍콩지점의 폴 슐트 금융전략부문 헤드는 “과도한 긴축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경기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 이와 별도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당초의 9.7%에서 9%로 하향 조정했다.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10.3%였다.
중국 금융자산의 3분의 2가 대형 상업은행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에는 35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있다.많은 은행들이 지방에서 금융을 제공해왔다.하지만 이들 소형은행들은 리스크관리 능력이 부족하며 정치적 이유에 따른 지방정부의 대출 압력에 민감하다.
지방 은행들은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에게 대출의 대부분을 제공해왔다.이런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중국 경제를 지탱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이 이제는 정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S&P는 이같은 대출의 30%가 부실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S&P는 “대형 은행들은 긴축정책의 영향을 감내할 수 있다”며 “고통은 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S&P는 긴축정책으로 중국 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향후 3년간 5%∼10%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난해말 이 비율은 1.14%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S&P는 25일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가 향후 2∼3년에 걸쳐 신용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중국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향후 2년동안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긴축정책은 대형 은행들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주겠지만 지방의 소형 은행들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S&P의 이날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심각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신용을 너무 급격하게 조일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중국건설은행 홍콩지점의 폴 슐트 금융전략부문 헤드는 “과도한 긴축은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경기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 이와 별도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당초의 9.7%에서 9%로 하향 조정했다.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10.3%였다.
중국 금융자산의 3분의 2가 대형 상업은행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에는 35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있다.많은 은행들이 지방에서 금융을 제공해왔다.하지만 이들 소형은행들은 리스크관리 능력이 부족하며 정치적 이유에 따른 지방정부의 대출 압력에 민감하다.
지방 은행들은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에게 대출의 대부분을 제공해왔다.이런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중국 경제를 지탱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이 이제는 정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S&P는 이같은 대출의 30%가 부실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S&P는 “대형 은행들은 긴축정책의 영향을 감내할 수 있다”며 “고통은 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S&P는 긴축정책으로 중국 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향후 3년간 5%∼10%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난해말 이 비율은 1.14%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