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레이더] "급등 반작용 1090원대 복귀 예상"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급등분을 되돌리며 1090원대로 거래 수준을 낮출 전망이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7~1098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6.6원 낮은 수준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전날 급등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시 1090원대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여전히 부진하고 유로존(유로화사용구)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해소되지 않았지만, 추가 모멘텀(상승 계기) 부재로 급등 반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00원 상향 돌파 시도를 성공했음에도 현 거래 수준에 안착하기 위한 재료는 부족하는 게 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서울환시 환율은 1090원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변 연구원은 "장중에는 1090원대 흐름 보이는 가운데 유로화와 증시의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순매도 규모를 계속 줄여갈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090~1100원 △삼성선물 1092~1103원 △신한은행 1090~110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