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알루미늄 케이블 국내 최초 건설현장 적용

[한경속보]현대건설은 26일 최근 가격이 급등한 구리케이블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저가의 알루미늄 케이블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케이블은 m당 가격이 구리 케이블의 절반정도인 578원이고,무게도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기능과 품질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전선 제조업체를 통해 저압용 알루미늄 케이블 개발을 의뢰하는 등 옥내용 알루미늄 케이블 적용을 추진해왔다.올 초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시험을 통과한 새로운 알루미늄 케이블 개발을 완료했다.연간 100여개의 현장(1곳당 평균 1억원)에 적용할 경우 70억~100억원에 가까운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아파트 현장의 가설 울타리 간선 케이블,타워크레인 수평 간선 케이블,동(棟)간 선케이블 공사 등 현장 초기공사 시설물에 알루미늄 케이블 적용을 시작으로 본 공사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