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기간조정…일시적 위험관리 필요"-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전날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심리적 부담감을 일부분 덜어냈다"면서도 "대외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서두르기 보다 시장을 다시 한번 둘러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전날 반등이 그리스 재정위기나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대한 문제를 불식시킬 것이란 생각을 갖는 투자자들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은 아직도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이제부터는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것. QE2 종료가 유동성과 연계돼 가장 수혜를 본 업종에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QE2 이후에는 에너지 업종이 가장 많이 오르면서 가장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줬다"며 "상품가격이 반등에 나서면 분명 에너지주는 다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칼날의 양면과 같이 QE2 종료 임박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구간에서는 가장 큰 시련을 겪을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진단이다.그는 "시장이 반등 구간에 들어선 이상 가장 눈여겨 볼 업종은 기술적으로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나타나는 반등이 기술적 반등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여전히 많이 떨어졌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