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석탄 자원개발 이익 늘어…'목표가↑'-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이 27일 LG상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렸다. 석유에 이어 석탄 개발사업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LG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이 2009년 본격적인 이익 창출을 시작한 뒤 지난해 전체 세전이익에서 48%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올해는 51%, 내년에는 62%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자원개발사업의 중심에는 기존에 석유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석탄이 이익 증가세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 연구원은 "LG상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MPP 광구가 지난 1분기 지난해 전체 연간 이익의 70%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석탄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량도 늘어나 이익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와 같은 수요가 지속될 경우 올해 내내 1분기 수준의 이익을 분기당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LG상사가 지분 30%를 보유한 중국 완투고 석탄 광구는 MPP광구보다 생산 규모가 더 크다"고 했다.

여 연구원은 "완투고 광구는 올 4분기 중 상업생산에 들어가 내년에 본격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LG상사의 자원개발 이익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5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