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내주초 압류재산 공매...지난주보다 물건 2배 증가

[한경속보]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0일부터 3일간 1055억원 규모의 압류재산을 공매에 부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공매에는 신규 압류물건이 대폭 추가돼 지난주보다 물건과 공매금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캠코의 전자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매각할 압류물건은 수도권 주거용 건물 57건을 포함해 439건,공매금액으로는 1055억원어치다.지난주보다 215건(606억원 규모)이 늘었다. 새로 올라온 물건은 모두 공매 예정가격이 감정가 수준에 매겨진다.고양 내유동 359-1번지 일대 잡종지 1만3661㎡(4139평·감정가 68억8916만원)를 비롯해 서울 성내동 208.9(14층)형 아파트,서울 서초동 181.7㎡ 등 377건의 토지·주택이 실수요자들의 관심대상으로 꼽힌다.이외에 이색 물건으로는 안산 원곡동 라성건설 비상장주식 9808주가 감정가의 80%인 44만1952만원에 공매 리스트에 올랐다.

두세 차례 유찰된 바람에 매각가격이 감정가보다 떨어진 물건도 많다.남양주 호평동 신명스카이뷰하트 132㎡형(전용면적)을 비롯해 200여건은 매각가격을 감정가의 80% 이하로 낮추고 주인을 찾고 있다.

공매물건은 세무서·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건으로,캠코가 매각대행을 해준다.입찰 희망자는 공매 예정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마련해서 응찰하면 된다.매입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이면 낙찰일로부터 60일,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각각 납부하면 된다.

(02)3420-5111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