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리켐, LG화학 등에 납품…올 매출 600억~650억 예상

리켐이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리켐은 리튬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 소재(용매,첨가제)와 LCD(액정표시장치)용 에천트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해액 소재는 전체 매출의 75%이상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국내 시장의 45%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20억원,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리튬2차전지 등 전방시장의 수요 확대에 맞춰 선투자에 나선 결과 연간 70%씩 성장 중이다. LG화학과 삼성SDI 납품처인 테크노세미캠,파낙스이텍 등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삼성SDI 등 국내 주요업체들이 생산설비 증축 등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리켐의 매출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자동차,전력저장장치 등 대용량 전지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시장도 2015년까지 연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해액 시장도 연평균 19%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600억~650억원으로 잡았다.

이남석 리켐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제품 연구 · 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2015년 매출 2000억원대의 종합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대용량 전해액 소재,반도체 소재,LCD용 에천트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17만1400주다. 생산시설 조기확보를 위해 상환전환우선 182만주를 발행해 112억원을 모집했는데 이들 보통주 29만주,우선주 55만주는 상장 후 한달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