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PF 대출 40%가 부실…금감원 "7343억원 달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중 40%가 부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은 1조8135억원이며 이 중 부실 채권은 40.1%인 7343억원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부실 채권이란 이자가 6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워크아웃 등으로 대출금 상환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고정 이하'로 분류된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이미 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담보도 잡고 있어 그리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PF 대출의 부실화 비율이 높지만 이미 3469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데다 4764억원의 담보도 있어 부실 자산이 회수 불가능 자산으로 확정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