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박지성 '메시 사냥'

29일 새벽 챔스리그 결승전
세계적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이하 맨유)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세 시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은 나란히 세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유럽 무대에서 그동안 10차례 맞대결을 벌여 3승4무3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은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전담 마크할 전망이다. 박지성은 27일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혼자 봉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내가 아닌 팀 전체가 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팀 동료들은 내가 메시를 묶을 수 있다고 격려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에 불과하다"며 "메시를 수비수 한 명이 막기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