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책 이후 임대사업자 급증

3개월새 1228명 등록
'2 · 11 전세 대책'으로 세제지원 요건이 완화되면서 주택임대사업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 · 11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 1월 말 현재 3만4799명이던 전국의 주택임대사업자는 지난달 말 3만6027명으로 122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증가 인원인 386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 들어 주택임대사업자는 1월 262명,2월 240명 늘어났으나 대책 발표 이후인 3월과 4월엔 502명과 486명 증가했다.

2~4월 늘어난 임대사업자는 지역별로 서울 254명,경기 238명,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1.9%(637명)였다. 지방에선 부산 115명,대전 114명,경남 71명,충남 60명의 순이었다.

임대사업자들이 2~4월 등록한 주택 수는 5849가구로 월평균(1950가구)이 1월 등록물량 1331가구를 웃돌았다. 임대사업자 등록가구 수가 1만3233가구 줄어든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제지원 요건 완화로 사업자와 등록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 ·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