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립현충원 묘역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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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가족 450여명 참여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서울 서초영업본부 직원 및 가족 450여명은 지난 28일 오전 8시30분 국립현충원에 모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들은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묘역 비석의 음각 비문을 먹물로 다시 칠하고 묘비 주변을 청소했다. 신한은행이 '나라사랑 실천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상반기부터 반기마다 진행하고 있다. 첫 현충원 봉사는 서초영업본부가 자율적으로 기획했던 게 계기가 됐다. 본사에서 이를 보고 받고 서 행장 등 임원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으로 확대했다.
서 행장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행복공감과 백년대계,환경지향,문화나눔이란 사회공헌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공감은 지역사회 복지,백년대계는 미래세대 지원,환경지향은 저탄소 녹색경영,문화나눔은 메세나(기업의 문화 · 예술 · 과학 지원) 활동을 각각 의미한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날 현충원 봉사에 참여한 신한은행 직원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한 직원은 "아이들과 함께 묘역 잡초를 뽑으면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