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너무 달렸나" 공동 56위

미국 프로골프투어에서 한국 남녀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41)는 미국 PGA투어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3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TPC포시즌스(파70 · 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6오버파 216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출신의 라이언 파머(미국)가 합계 5언더파 205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 선두에 나섰고 이마다 류지(일본)와 아준 아트왈(인도)이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앤서니 김(26)은 합계 9오버파 219타를 써내 하위권인 공동 67위로 떨어졌다.

비공식 대회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HSBC LPGA브라질컵(총상금 72만달러)' 1라운드에서도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타냥가GC(파72 · 63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안시현(27)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헤더보위 영(미국)은 6언더파 66타를 쳐 지난주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인 수잔 페테르센과 린지 라이트에게 2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1오버파 73타를 친 강지민(31)은 공동 18위,박희영(24)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30명이 출전해 2라운드로 경기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비공식 대회로 투어 상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승상금은 10만8000달러.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