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꾸준히 본 덕에 경제퀴즈왕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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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최 '경제퀴즈배틀' 지경부장관상 이예진 양"테샛(TESAT)으로 꾸준히 공부한 덕을 톡톡히 봤어요. "
29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린 '제5회 경제퀴즈배틀' 결선에서 고등부 1위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은 이예진 양(18 · 경남창녕 옥야고3 · 사진)은 입상 비결로 한경의 경제이해력시험 '테샛'을 꼽았다. 이양은 "평소에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테샛을 주기적으로 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대회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테샛으로 경제 용어와 원리를 익혔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양은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테샛을 5차례나 응시했다. '테샛 마니아'인 이양이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교 진학 때부터다.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도모노 노리오의 《행동경제학》 등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러나 학교에서 다양한 경제 지식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혼자 경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고3이 되면서 대학 입시 준비 때문에 경제 기사를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자 경제 잡지인 '한경비즈니스'를 구독해 1주일간 일어난 경제분야 이슈를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테샛과 함께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용어풀이와 관련 해설기사도 빠뜨리지 않고 읽었지요. 한경에서 경제 공부를 시켜주는 것도 감사한데 경남 창녕에서 올라와 대회에서 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이양은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이다. 그는 "경제학은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는 데다 논리적이기 때문에 흥미롭다"며 "경제학과 교수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며 평생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경제퀴즈배틀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제 퀴즈 고수를 가린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교보생명 한국콜마가 협찬하는 행사다.
1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학생들이 대학부(41명)와 고등부(38명)로 나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학부 1등에게 주어지는 중소기업청장상은 연세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소라 씨가 받았다. 각 부문 1등에게는 상장과 함께 7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고등부 2,3위(한국경제신문 사장상)는 권영철 군 (경북영양고3)과 황선익 군(안양신성고3)이 차지했다.
대학부 2,3위는 공태훈 씨(충남대 경영4)와 최태영 씨(연세대 문헌정보4)가 각각 수상했다. 박정섭 군(수원외고2) 김홍준 군(용인외고3) 이주진 씨(부산대 경제2) 문희성 씨(연세대 경제1)도 입상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