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 부진 예상 속 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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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 증시는 이달말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 지표에 따라 6월 증시의 전망이 갈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5월 한달간 주택, 제조업 지표 등의 경기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거나 한다면 향후 증시 전망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다만 경기 지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6월말 종료되는 2차 양적완화 정책 이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 나스닥종합지수(-2.7%)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택지표, 제조업 지수 등 각종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불거지면서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대해서 우선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3일)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1일)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발표되는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7.5로 전달(60.4)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공개되는 5월 자동차판매도 전월(1010만대)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97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조달로 일부 공장의 생산 차질이 빚어져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3일(현지상황)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일본 지진의 여파로 그리 밝진 않다. CNN머니는 17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월에는 24만4000개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되는 5월 실업률은 전월(9.0%)보단 소폭 개선된 8.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밖에도 오는 31일에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일에는 4월 건설지출, 2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공장주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3일에는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나온다.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시장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긴축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는 반대로 고조되고 있다.
6월말에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지만 부진한 경기 상황을 들어 당분간 경기 부양을 위해 출구전략의 시기를 늦추는 것은 물론 다른 방식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부각된다는 판단이다. 또 2분기를 지난 3분기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는 것도 향후 증시 전망에는 긍정적이다. RBS증권은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2.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으나 3분기 이후부터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4%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5월 한달간 주택, 제조업 지표 등의 경기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거나 한다면 향후 증시 전망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다만 경기 지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6월말 종료되는 2차 양적완화 정책 이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 나스닥종합지수(-2.7%)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택지표, 제조업 지수 등 각종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불거지면서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대해서 우선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3일)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1일)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발표되는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7.5로 전달(60.4)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공개되는 5월 자동차판매도 전월(1010만대)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97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조달로 일부 공장의 생산 차질이 빚어져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3일(현지상황)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일본 지진의 여파로 그리 밝진 않다. CNN머니는 17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월에는 24만4000개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되는 5월 실업률은 전월(9.0%)보단 소폭 개선된 8.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밖에도 오는 31일에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일에는 4월 건설지출, 2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공장주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3일에는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나온다.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시장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긴축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는 반대로 고조되고 있다.
6월말에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지만 부진한 경기 상황을 들어 당분간 경기 부양을 위해 출구전략의 시기를 늦추는 것은 물론 다른 방식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부각된다는 판단이다. 또 2분기를 지난 3분기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는 것도 향후 증시 전망에는 긍정적이다. RBS증권은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2.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으나 3분기 이후부터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4%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