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아프간 공습…민간인 20명 死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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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마지막 경고"…긴장 고조아프가니스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으로 지난 28일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다음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미국을 겨냥해 "마지막 경고"라고 강력 항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나토군은 헬만드주 노자드 지역 미군 해병기지가 탈레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자 28일 공습에 나섰다가 민가를 오폭했다. 지난 26일 북동부 누리스탄주에서 나토의 오인공습으로 민간인 18명과 경찰관 20명이 숨진 지 이틀 만이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29일 성명을 내고 "'엄청난 실수'이자 아프간 아이들과 여성들에 대한 살인"이라며 "미국에 '마지막 경고'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기 쉬운 특수 · 야간작전은 자국군만이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