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몽골족 달래기 나섰다…"3년 내 중고생 무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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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몽골족들의 시위가 확산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30일 광산업이 지역 주민과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뒤 초원지대를 보호하고 광산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위 사태가 광산의 환경 오염으로 야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이날 올해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계획기간에 네이멍구에 100만채의 서민임대주택을 짓고 3년내 중 ·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자치구 서기도 현지 학교를 방문해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단호히 처벌하겠다"며 "희생자와 가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며 차세대 정치 리더로 떠오른 후춘화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신장위구르자치구나 티베트자치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족과의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광산의 환경 오염에 항의하던 몽골 유목민이 한족 트럭운전사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면서 20일째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봉쇄하는 한편 지역 인터넷도 차단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자치구 수도인 시린하오터의 정부 건물과 신화광장 등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 등 일부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네이멍구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지만 CNN방송은 이날 네이멍구자치구 관리의 말을 인용,아직은 계엄령이 선포된 곳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30일 광산업이 지역 주민과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뒤 초원지대를 보호하고 광산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위 사태가 광산의 환경 오염으로 야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이날 올해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 계획기간에 네이멍구에 100만채의 서민임대주택을 짓고 3년내 중 ·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자치구 서기도 현지 학교를 방문해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단호히 처벌하겠다"며 "희생자와 가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며 차세대 정치 리더로 떠오른 후춘화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신장위구르자치구나 티베트자치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족과의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광산의 환경 오염에 항의하던 몽골 유목민이 한족 트럭운전사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지면서 20일째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봉쇄하는 한편 지역 인터넷도 차단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자치구 수도인 시린하오터의 정부 건물과 신화광장 등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 등 일부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네이멍구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지만 CNN방송은 이날 네이멍구자치구 관리의 말을 인용,아직은 계엄령이 선포된 곳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