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종북카페'에 글 올린 장병 7명 내사

국군기무사령부가 종북(從北) 카페에 가입한 군인 회원 70명 중 글을 올린 초급장교와 사병 등 7명을 집중적으로 내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종북카페의 '충성맹세문' 작성 코너에 "진정한 나의 조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등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으로 가입된 군인은 대령 1명과 중령 5명, 소령 5명, 대위 5명, 소위 4명 등 26명의 장교와 원사 1명, 상사 2명 등 하사관 9명, 사병 36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댓글을 올린 장병들이 부대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찬양했는지 등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카페에 올린 댓글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수준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개설자 황모(43.수감중) 씨는 작년 6월 인천지법 2심 재판부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관련 사건이 계류 중이다. 사이트는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