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매용 전기요금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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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블룸버그는 30일 중국이 내달 소매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은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중국 정부가 소매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중국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생산이 증가하고 발전소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 관리는 “중국 15개 지역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31일부터 적용되며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인상발표 전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전기요금 인상은 에너지 과소비형 기업들을 압박해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전력부족은 이번 여름 40기가와트에 이르러 최악의 전력난을 겪었던 2004년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보고 있다.이미 중국 일부 지역은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기업들은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후난성을 비롯해 중·남부 상하이와 저장·장시·광둥·후베이·안후이성,서부의 충칭시와 칭하이성 등 10개 이상의 성이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중국 CCTV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가격지수가 0.05%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지방정부가 전력사용량이 많은 기업을 상대로 세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CCTV는 보도했다.또 중국 정부는 발전소에 필요한 석탄가격 안정을 위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발전소의 전기생산 능력은 지난해 960기가와트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발전원료로 석유와 석탄을 사용하는 비중은 73%에 이르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중국이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은 사상 최악의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중국 정부가 소매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중국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생산이 증가하고 발전소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 관리는 “중국 15개 지역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31일부터 적용되며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인상발표 전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전기요금 인상은 에너지 과소비형 기업들을 압박해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전력부족은 이번 여름 40기가와트에 이르러 최악의 전력난을 겪었던 2004년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보고 있다.이미 중국 일부 지역은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기업들은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후난성을 비롯해 중·남부 상하이와 저장·장시·광둥·후베이·안후이성,서부의 충칭시와 칭하이성 등 10개 이상의 성이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중국 CCTV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소비자가격지수가 0.05%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지방정부가 전력사용량이 많은 기업을 상대로 세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CCTV는 보도했다.또 중국 정부는 발전소에 필요한 석탄가격 안정을 위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발전소의 전기생산 능력은 지난해 960기가와트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발전원료로 석유와 석탄을 사용하는 비중은 73%에 이르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