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140선 하회…PR 매물 830억↑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주요 수급주체들은 모두 '사자'를 외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40포인트(0.16%) 내린 2139.07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지원책 마련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낙폭을 다소 늘리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를 외치며 52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07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 303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83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날 급등랠리를 펼쳤던 화학과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을 비롯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통신 업종 등이 약세다. 전기가스 업종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기계와 건설 업종은 1% 내외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일제히 뒤로 밀렸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2개를 비롯 33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62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