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월엔 반격 나선다…車·화학·IT가 선봉장"

대신증권은 1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내재가치)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지수 전망치로는 2050∼220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27일 기준) 아시아 주요증시 중에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지만, 6·25전쟁의 낙동강 전선에 빗댈 수 있는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2065) 사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코스피지수 반격을 지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달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고려하면 둘째주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양적완화 종료, 유럽발 재정위기 리스크 확대 등의 불확실성 요인을 딛고 재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 중으로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매도 규모가 줄고 있는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전기전자, 조선 업종 등이 증시 반격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