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2Q 순항 중"-대신證

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의 판매 강세로 2분기 실적 추이가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갤럭시S2를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1600만대에서 17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면서 2분기 통신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1.41조원)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강 연구원은 "모바일 D램 가격의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는 로우 엔드 모바일 D램에 국한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하이 엔드 모바일 D램이 주력이기 때문에 미드 싱글 디지트 정도의 하락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그는 "모바일 기기의 수요로 AP, CIS 등의 출하량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스템LSI는 비수기인 2분기에도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사업부의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2.37조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다만 DP사업부의 경우에는 액정표시장치(LCD)부문의 출하량 증가와 공정전환 이후 수율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AMOLED(아몰레드)부문의 경우에도 5.5G 가동으로 감가 상각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예상돼 2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기존 매출 전망치 40.6조원과 영업이익 4.06조원을 유지한다"면서 "6월 스마트폰 판매추이와 LCD패널 업황의 반등 여부에 따라서는 실적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