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관우묘당 '동묘' 呂씨만 못 들어간다더니…

"여씨가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 서울에 한 군데 있어요. 만일 여씨가 동묘에 들어가면 저주를 받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죠." 회사원 여운주 씨(여 · 29)는 이같이 말한 뒤 "미신인 줄은 알지만 꺼림칙한 기분 때문에 동묘에 가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 숭인동에 있는 동묘는 중국의 후한 말 장수 관우를 받들기 위해 임진왜란 후 건립한 묘당이다. 오나라 장수 여몽에게 죽임을 당한 관우는 그 원한 때문에 여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자기 혼령 근처에 오기만 해도 저주를 내린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찾아간 동묘는 여씨뿐 아니라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게 철제 울타리로 막혀 있었다. 공원이 폐쇄된 지 벌써 3년째라고 한다. 공원 관리인은 "지금 하는 공사 말고 또 다른 공사가 예정돼 있다"며 "언제 다시 개장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종로구청 관계자도 "2009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배수로 정비 등의 공사를 했고 올해는 문화재 보존 처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화재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 정비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동묘가 개장될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동묘 근처의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은 "공사는 핑계일지 모른다"며 "공원을 개방하면 몰려드는 부랑인과 노숙자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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