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 '아이콘' 이시카와, 83타 기록 후 커트탈락

일본 남자골프의 '아이콘' 이시카와 료(20)가 프로전향 후 18홀 최다타수를 기록한 끝에 커트탈락했다.

이시카와는 2일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힐스CC 웨스트코스(파71)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 챔피언십 시티뱅크컵 시시도힐스(총상금 1억5000만엔)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3타(38-45)를 친 데 이어 3일 속개된 2라운드에서는 77타를 기록했다. 첫날 출전선수 120명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였던 이시카와는 결국 2라운드합계 18오버파 160타(공동 119위)로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이시카와가 대회 첫 날 기록한 83타는 그가 프로로 전향한 2008년 이후 18홀 스코어로는 최악이다.종전 18홀 최다타수는 2009년 5월31일 JGTO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 2라운드에서 기록한 80타였다.또 자신의 18홀 최소타수인 58타(2010년 주니치 크라운스 1라운드)보다는 무려 25타나 많이 친 것이다.

이시카와는 1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 잡는데 그친 반면 보기 6개,트리플보기 1개,쿼드러플 보기 1개 등을 기록했다.퍼트수도 33개로 많았다.

지난주 JGTO 다이아몬드컵에 이어 2주 연속 커트탈락한 이시카와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주 후 열리는 US오픈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한경닷컴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