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궁전 A380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도입합니다. 하늘을 나는 궁전이라고 불리는 꿈의 항공기 A380을 정봉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길이 72미터, 높이 24미터, 최대이륙중량 560톤.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차세대 항공기 A380은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225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큽니다. 대형항공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보잉747보다 더 육중합니다. 대당 가격만 3억7천500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천억원이 넘습니다. 육중한 몸체에도 순항속도 시속 1천40km로 동급 최강이고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소모율이 20% 낮을 만큼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하늘을 나는 궁전이라는 닉네임답게 내부도 화려합니다. 대한항공은 A380 기내에 면세점을 설치해 승객들이 면세물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장시간 여행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바 라운지'도 설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안락한 여행을 위해 전 세계 A380 항공기 가운데 가장 적은 좌석으로 내부를 구성했습니다. 복층구조의 2층 전좌석을 180도로 누울 수 있는 비즈니스석으로 통일했고 1층의 이코노미석은 좌석 사이의 간격을 다른 항공사의 A380보다 8cm 가까이 넓혔습니다. 대한항공의 A380 1호기는 오는 17일 인천~도쿄 노선을 시작으로 꿈의 비행을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10대의 A380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