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루한 2700…상승전환 호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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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이번 주 관심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700선에서 바닥을 다지느냐 여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주일 넘게 2700선에 머물긴 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 시장을 압박하면서 지난주엔 장중 두 번이나 2600선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번 주 2700선을 지켜낸다면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희곤 우리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한 달 전 평균 88%에서 현재는 70%로 떨어졌다"며 "증권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최소 비중이 60%인 만큼 펀드가 주식을 더 팔기도 어렵기 때문에 매도세는 이제 끝물에 왔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민은행이 긴축 의지를 강조하긴 했지만 과거보다 톤이 많이 약화됐다"며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언급된 것으로 볼 때 긴축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2700을 바닥으로 해 상승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천더쿠이 광다증권 연구원은 "가뭄의 영향으로 식료품과 어패류 가격이 오르고 있고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 억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시장이 반등 계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전기료 인상으로 전력업체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원자력 대신 다른 대체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에너지 관련주를 저가에 매수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주희곤 우리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한 달 전 평균 88%에서 현재는 70%로 떨어졌다"며 "증권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최소 비중이 60%인 만큼 펀드가 주식을 더 팔기도 어렵기 때문에 매도세는 이제 끝물에 왔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민은행이 긴축 의지를 강조하긴 했지만 과거보다 톤이 많이 약화됐다"며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언급된 것으로 볼 때 긴축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2700을 바닥으로 해 상승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천더쿠이 광다증권 연구원은 "가뭄의 영향으로 식료품과 어패류 가격이 오르고 있고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 억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시장이 반등 계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전기료 인상으로 전력업체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원자력 대신 다른 대체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에너지 관련주를 저가에 매수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