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인터넷 동영상과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영상 전단 광고'는 아나운서와 전문 캐스터가 주요 쇼핑 뉴스와 다양한 문화이벤트 등을 영상으로 설명한다. 이 동영상은 백화점 홈페이지, IPTV,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올려 지난 1월 폐지한 종이 전단을 대체하게 된다.
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일종인 페이스북도 오픈한다.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고객 의견을 듣는 창구로 이용하겠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의 이 같은 발표는 한 달여간 '트위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정 부회장은 한지희씨와 결혼 전날일 지난달 9일을 마지막으로 트위터 업데이트가 없는 상태다.정 부회장은 지난해 트위터 계정(http://twtkr.com/yjchung68)을 개설하고 '소통 경영'에 노력해왔다. 개인적인 일상생활에서 사회적인 이슈, 경영전반에 관한 것까지 내용들을 두루두루 써놓았다.
그는 트위터 소개글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등 주요지점의 트위터 주소를 넣어 놓았다. 때문에 팔로워에게 정 부회장의 트위터는 개인적인 트위터인 동시에 신세계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인식됐다.
정 부회장의 팔로워는 이 날까지 11만4000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개별지점들의 팔로워가 1만명대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정 부회장의 파급효과는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업계 관계자는 "트위터는 맞팔(트위터 사용자가 서로 팔로우 하는 것) 등을 통해 서로 이야기하는 분위기지만 페이스북은 홈페이지 성격이 강하다"며 "단순히 신세계의 홍보효과만 보자면 정 부회장의 트위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초 조사한 매체별 고객 접촉률에서 인터넷이 6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모바일이 18%, 신문이 12%, IPTV가 7% 순으로 나타나 인터넷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 기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