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3주만에 돈 가뭄 해소…韓 관련 펀드도 순유입

글로벌 펀드 자금이 3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한국 관련 펀드로도 3주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7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펀드가 선진과 신흥지역 모두 자금이 들어오며, 3주 만에 18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순유입으로 추세적인 전환을 했다고 보기에는 유입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의 실망스러운 발표결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순유입 전환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관련 4개 펀드(글로벌 이머징마켓, 일본 제외 아시아, 인터내셔널, 태평양 지역)에도 19억6000만달러가 들어오면서 3주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선진지역의 경우 미국펀드에서의 자금유출 감소, 인터내셔널 및 서유럽펀드의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한주간 10억달러가 순유입됐다.신흥지역 역시 글로벌 이머징마켓 및 라틴펀드의 순유입 전환,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로 2주 연속 자금이 들어오며, 8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백 애널리스트는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외면 받던 중국 및 범중화권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최근 중국 경제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9% 초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