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 블루오션 AOS선점하자"…게임사들 앞다퉈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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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장르 게임이 몰려온다. 국내 PC방 열풍을 이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사용자가 제작한 지도)인 'Aeon of Strife' 에서 유래된 AOS는 캐릭터를 키우는 역할수행게임(RPG)에 실시간 전략(RTS)과 빠른 전투를 요하는 1인칭슈팅(FPS) 요소를 접목시킨 장르다. 게이머가 하나의 캐릭터를 직접 조정해 상대 진영의 핵심 건물을 먼저 부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 장르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아발론''로코' 등이 2~3년 전에 출시됐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았고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회원 수만명의 팬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국내에서도 호응이 뜨겁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 장르의 국내 잠재 이용자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게임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AOS라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드래곤플라이는 지난달 25일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며 AOS 애호가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실시한 비공개테스트(CBT) 공식홈페이지(www.kufonline.co.kr)는 접속할 때마다 '킹덤언더파이어'의 주요 캐릭터 4명이 메인 페이지 중앙에 무작위로 나타나 각 캐릭터의 세세한 스토리와 이미지 등을 보여준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 판매된 Xbox360의 유명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AOS 장르로 옮긴 것이다. 이 게임은 유럽 중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세계에서 두 명의 절대자인 니블과 엔카블로사의 다툼을 그린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기존 AOS 게임들과 달리 제한 시간을 둬 게임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3인칭 시점 도입,향상된 그래픽 등도 재미를 더한다.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네오플의 야심작 '사이퍼즈''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업체 네오플은 '사이퍼즈'를 내놓는다. '던전앤파이터'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2년6개월 동안 개발했다.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7일부터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사이퍼즈'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16개의 캐릭터를 골라 팀을 이뤄 상대 팀의 건물을 파괴하는 게임이다. 승리 조건이 상대방 건물을 없애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캐릭터 간의 화려한 액션도 즐길 수 있다. 기존 AOS 장르 게임들은 전략적인 측면이 강해 마니아 외에는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사이퍼즈'는 손쉬운 조작 방법과 간소한 게임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AOS의 기본 요소인 지형,캐릭터,보상제도 등을 이용한 전략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이 고사양 컴퓨터에서 제대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사이퍼즈'는 저사양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그래픽이 다소 밋밋하지만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캐릭터의 타격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게임 시작 방법도 단순하다. 요즘 게임들에서는 화면의 다양한 창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기 쉽다. '사이퍼즈'는 로그인 이후 마을입장,게임시작 순으로 간단하다. 그리고 이용자의 능력치에 따라 자동으로 대전 상대를 골라주는 '자동 매칭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카오스온라인''리드오브레전드'
네오액트에서 개발하고 세시소프트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오스온라인'은 '워크래프트'를 바탕으로 만든 AOS 장르 게임이다.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오크족과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다. '카오스온라인'은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팀원들과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편과 경쟁을 벌인다. 캐릭터의 레벨 상승과 교전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들끼리 승부를 벌일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게임 난이도가 적당하다는 평가다. 각 캐릭터의 무기 의상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현재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워크래프트'를 AOS 장르도 바꾼 또 다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중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이 게임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다.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한국에서 법인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는 당초 국내 대형 게임사와 손잡고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할 예정이었으나 전략을 바꿔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출시 1년 만에 '월드사이버게임즈'의 프로모션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이 장르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아발론''로코' 등이 2~3년 전에 출시됐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았고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회원 수만명의 팬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국내에서도 호응이 뜨겁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 장르의 국내 잠재 이용자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게임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AOS라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 게임사들이 게임 출시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드래곤플라이는 지난달 25일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며 AOS 애호가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실시한 비공개테스트(CBT) 공식홈페이지(www.kufonline.co.kr)는 접속할 때마다 '킹덤언더파이어'의 주요 캐릭터 4명이 메인 페이지 중앙에 무작위로 나타나 각 캐릭터의 세세한 스토리와 이미지 등을 보여준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 판매된 Xbox360의 유명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AOS 장르로 옮긴 것이다. 이 게임은 유럽 중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세계에서 두 명의 절대자인 니블과 엔카블로사의 다툼을 그린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기존 AOS 게임들과 달리 제한 시간을 둬 게임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3인칭 시점 도입,향상된 그래픽 등도 재미를 더한다.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네오플의 야심작 '사이퍼즈''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업체 네오플은 '사이퍼즈'를 내놓는다. '던전앤파이터'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2년6개월 동안 개발했다.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7일부터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사이퍼즈'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16개의 캐릭터를 골라 팀을 이뤄 상대 팀의 건물을 파괴하는 게임이다. 승리 조건이 상대방 건물을 없애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캐릭터 간의 화려한 액션도 즐길 수 있다. 기존 AOS 장르 게임들은 전략적인 측면이 강해 마니아 외에는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사이퍼즈'는 손쉬운 조작 방법과 간소한 게임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AOS의 기본 요소인 지형,캐릭터,보상제도 등을 이용한 전략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이 고사양 컴퓨터에서 제대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사이퍼즈'는 저사양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그래픽이 다소 밋밋하지만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캐릭터의 타격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게임 시작 방법도 단순하다. 요즘 게임들에서는 화면의 다양한 창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기 쉽다. '사이퍼즈'는 로그인 이후 마을입장,게임시작 순으로 간단하다. 그리고 이용자의 능력치에 따라 자동으로 대전 상대를 골라주는 '자동 매칭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카오스온라인''리드오브레전드'
네오액트에서 개발하고 세시소프트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오스온라인'은 '워크래프트'를 바탕으로 만든 AOS 장르 게임이다.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오크족과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다. '카오스온라인'은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팀원들과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편과 경쟁을 벌인다. 캐릭터의 레벨 상승과 교전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들끼리 승부를 벌일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게임 난이도가 적당하다는 평가다. 각 캐릭터의 무기 의상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현재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워크래프트'를 AOS 장르도 바꾼 또 다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중국의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이 게임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다.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한국에서 법인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는 당초 국내 대형 게임사와 손잡고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할 예정이었으나 전략을 바꿔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출시 1년 만에 '월드사이버게임즈'의 프로모션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