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컨설팅 회사가 꼽은 기업 리스크 1위는?

언스트앤영 발표, 향후 3년 10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스크와 기회 요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7일 ‘글로벌 비즈니스 리스크’ 보고서에서 운영의 신속성과 원가 경쟁력이 향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언스트앤영은 이 보고서에서 앞으로 3년 간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10대 주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공개했다. ‘규제 및 법규 준수’ 관련 리스크가 지난해에 이어 1위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원가 절감’과 관련한 리스크가 전년도보다 4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고 '인재 관리', '가격책정 관련 압박', '신규 기술의 등장’ 등이 뒤를 이었다.

6위로는 '시장리스크'가 꼽혀 처음으로 순위권 안에 들었고, '정부 역할 확대'도 7위를 차지해 리스트에 첫 등장했다. 반면 지난 해 조사에서 2, 3위를 차지했던 ‘신용 접근성’과 ‘경기회복 지연 또는 더블딥 가능성’은 각각 10위와 8위로 크게 하락했다.조상욱 언스트앤영 한영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은 "금융위기 이후 많은 산업분야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과거 2년 기업들이 원가 절감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전략 실행력을 제고하는 한편, 운영의 민첩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스트앤영은 같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3년 간 글로벌 기업들이 집중해야 할 주요 기회요인 10가지를 꼽았다. '전략 실행력 제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 'IT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이 기회요인으로 지목됐다. '상품 및 서비스 혁신’,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 ‘클린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등도 선정됐다.

언스트앤영은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스크 보고서를 위해 전 세계 주요 글로벌 선도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임원과 주요 산업분야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총 75명에 대한 심층 면접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언스트앤영은 세계 약 140여 개 국에 걸쳐 14만1000 여 명의 회계감사, 세무, 재무자문, 경영자문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회계 및 컨설팅 회사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언스트앤영의 국내 유일 회원법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