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4개 올림픽 미국 중계권 따내

[0730]미국 NBC방송이 2014∼2020년에 열리는 4개 올림픽의 미국 중계권을 따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컴캐스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NBC유니버설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비롯해 2018년 동계올림픽 2020년 하계올림픽 등 4개의 올림픽 게임에 대한 미국 내 중계권을 획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이는 월트디즈니의 ESPN과 뉴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폭스와 경쟁해 이긴 것이다.NBC유니버설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의 미국 내 중계권도 확보한 상태다.NBC유니버설은 이를 위해 22억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컴캐스트코퍼레이션은 NBC유니버설 외에 버서스와 골프채널 등 다른 스포츠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CBS스포츠 전 회장이자 필슨커뮤니케이션 회장인 닐 필슨은 “NBC유니버설은 이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연관 매출들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올림픽 스폰서들을 올림픽 게임들과 연계해 방송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올림픽 중계권은 컴캐스트코퍼레이션이 시청자 층을 넓히는 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버서스가 올림픽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 방송하게 되면 하나의 올림픽 채널을 론칭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