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ℓ당 22.6km '508 Active' 출시…가격 4290만원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시스템 장착

프랑스 푸조자동차의 국내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고연비 차종인 '508 Active'를 국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푸조 508 Active는 기존 508 세단에 푸조의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HDi'를 장착해 연비는 22.6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9g/km다.

이 차의 연료 효율성은 국내 출시된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차량 가운데 가장 좋다. 차가 멈추면 자동으로 엔진 시동이 꺼지는 e-HDi 시스템을 통해 시내 주행 시 연비는 15% 절감한 게 특징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푸조의 e-HDi는 푸조의 환경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푸조의 모든 차종에 적용함으로써 친환경 고효율 차량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푸조의 e-HDi 시스템은 500여명이 넘는 푸조-시트로엥(PSA)그룹 엔지니어들이 3년 동안 3억유로(약 4500억원)를 투자해 개발됐다. 푸조는 이 기술만으로 30여 개가 넘는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푸조 관계자는 "508 Active는 전자제어형 변속기와 1.6 HDi 엔진이 장착해 최고 출력 112마력에 토크는 1750rpm의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최대 27.5kg·m의 힘을 낸다"며 "이는 가솔린 2500cc 차량을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이라고 밝혔다.

508 Active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4290만원이다. 한불모터스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분을 차값에 적용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