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E&M-게임하이, 재계약 불발에 동반 약세

CJ E&M과 게임하이가 재계약 결렬 소식에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1600원(3.50%) 하락한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하이는 200원(1.74%) 내린 1만1300원을 나타내고 있다.전날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는 지난 7년 간 CJ E&M 게임사업 부문이 맡아왔던 1인칭슈칭(FPS) 게임 '서든어택'의 퍼블리싱(유통 서비스) 계약이 다음달 10일자로 종료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은 같은 달 11일부터 넥슨포털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든어택의 매출은 244억원으로 CJ E&M 게임부문 전체 매출의 25% 수준, 게임하이의 전체 매출 중에서는 약 80%를 각각 차지했다.

계약 만료로 게임 서비스 이전은 확정됐지만, 사용자의 게임 전적 등 데이터베이스(DB) 이전은 결정돼지 않은 상태다.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하이가 넥슨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로열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CJ E&M과의 데이터베이스 이전 계약이 실패할 경우 서든어택 가입자 감소와 그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