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국민연금] (3) 기금 가파른 증가…10년 후 1000조

● (3) 주주권 강화 논란…주식 절반 쓸어담을 수 있어
국민연금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2040년 무렵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기금이 불어나는 속도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2010년 323조원에서 2020년 923조원,2030년 1738조원,2040년 2413조원으로 기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010년 1141조원에서 2020년 2179조원,2030년 3483조원,2040년 5009조원으로 비교적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중기 목표치인 20% 정도로만 주식 비중을 유지하더라도 2020년이면 시가총액의 8.4%,2040년이면 9.9% 보유하게 된다. 지금은 기금을 다 투입해도 전체 주식시장의 30%도 못 사지만 2020년을 넘어서면 시장의 절반을 쓸어담을 수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