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간 배당주로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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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위축기 '단기 피난처'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6월 중간배당주들이 단기적인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8일 "경험상 코스피배당지수(KODI)는 매년 6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뒀다"며 "이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이 6월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1년 7월부터 산출되기 시작한 코스피배당지수의 월간 수익률을 코스피지수와 비교한 결과 매년 6월에는 배당지수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대비 0.42%포인트가량 높았다. 박 연구원은 "중간배당은 연말배당에 비해 주당 배당금이 적고 배당수익률 역시 미미하지만 주가는 계절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을 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5년 이상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종목 중 순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는 경우 주가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당 2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한 포스코는 올해도 순익이 10%가량 늘어나며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 배당주인 에쓰오일 역시 올해 순익이 작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어서 두둑한 중간배당금을 기대할 만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