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마 평년보다 9~10일 이르게 시작
입력
수정
오는 10~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평년보다 열흘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이 오는 10일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해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장마전선 영향으로 10일 낮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나 밤에는 남해안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11일 오후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그치겠다.
기상청은 특히 10~11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빨리 북쪽으로 확장돼 이번 장마는 제주도의 경우 평년(6.19~20)보다는 9~10일 이르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오는 9일에는 중국 북부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새벽에 서울ㆍ경기를 시작으로 강원영서, 충청도,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으며 경상도 일부 내륙에도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전에 서울ㆍ경기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멎겠다. 9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